다슬기는 중복족목 다슬기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물이 깊고 물살이 센 강의 바위틈에 무리 지어 서식합니다. 현재 담수산 다슬기는 3 속 9종으로 다슬기, 곳체다슬기, 주름다슬기, 좀주름다슬기, 참다슬기, 염주알다슬기, 띠구슬다슬기, 주머니다슬기, 구술다슬기가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다슬기의 학명은 Semisulcospira Libertina이고 영어명은 Marsh snail입니다.
1. 다슬기의 형태
1) 껍데기: 껍질은 원뿔형이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견고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껍질표면은 매끄러운 편이고 색상은 짙은 갈색에서 검정색까지 다양합니다.
2) 크기: 성체 다슬기의 껍질 높이는 일반적으로 20~30mm이고 일부개체는 최고 40mm에 이릅니다.
3) 숨문뚜껑: 다슬기가 껍질 속으로 들어갈 때 구멍을 밀봉하는 작은 석회질 덮개가 있습니다.
2. 다슬기의 생태
1) 서식지: 다슬기는 일반적으로 강, 하천, 호수와 같은 다양한 담수서식지에서 발견됩니다. 중간에서 빠른 물 흐름으로 깨끗하고 산소가 풍부한 물을 선호합니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돌이나 바위 밑에 숨어있다가 밤에 활동합니다.
2) 먹이: 다슬기는 암석 및 기타 표면에 축적되는 잔해, 조류 및 생물을 먹습니다.
3) 번식: 다슬기는 자웅이체로 봄과 초여름에 번식을 시작합니다. 알이 아닌 수정란이 모체 안에서 부화해 나오는 난태생으로 산란하고, 태어난 유생 다슬기들은 성장하며 태어난 지 대략 4주가 지나면 어미만큼 크기가 커집니다.
3. 다슬기의 영양 성분
1) 높은 단백질 함량: 다슬기는 근육회복, 성장 및 전반적인 신체기능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2) 아미노산: 인체가 합성할 수 없는 아미노산을 제공하여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지원하고 근육량을 유지합니다.
3) 저지방: 다슬기는 지방함량이 낮아 체중을 관리하거나 지방 섭취를 줄이려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4) 풍부한 비타민: 시력, 면역기능, 피부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A와 에너지 대사 및 적혈구 생성에 중요한 비타민 B와 같은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4) 각종 미네랄: 다슬기는 혈액 건강과 빈혈 예방에 필수적인 철분, 뼈 건강에 중요한 칼슘, 근육과 신경기능을 지원하는 마그네슘과 같은 필수 미네랄의 좋은 공급원입니다.
5) 오메가-3 지방산: 다슬기는 양은 적지만 심장건강에 유익하고 염증을 줄이며 뇌 기능을 지원하는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 다슬기 영양성분 (100g 기준) | |||
칼로리 78kcal |
수분 81g |
탄수화물 4g |
단백질 11.9g |
지질 1g |
콜레스테롤 0mg |
칼슘 195mg |
철분 1.1mg |
비타민A 0㎍RE |
비타민B1 0mg |
비타민B2 0mg |
비타민C 0mg |
당류 0g |
나트륨 0mg |
포화지방산 0g |
트랜스지방산 0g |
식이섬유 0g |
인 41mg |
나이아신 0mg |
수용성식이섬유 0g |
불용성 식이섬유 0g |
칼륨 0mg |
레티놀 0㎍ |
베타카로틴 0㎍ |
(출처: 농촌진흥청 음식영양정보) |
다슬기는 면역체계 강화 및 활력향상과 같은 건강상의 이점을 위해 일부 문화권에서는 전통의학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슬기는 고품질 단백질, 필수 비타민 및 미네랄, 저지방 함량 및 잠재적인 건강증진 특성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상의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소비되는 지역에서는 식단에 귀중한 추가 요소가 됩니다.
4. 다슬기 요리의 종류
1) 다슬기 국: 개인 취향에 따라 맑은 다슬기국으로, 된장 다슬기국으로 혹은 매운탕으로 각각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2) 다슬기 무침: 다슬기를 삶아 껍질을 제거한 후, 각종 채소와 함께 고추장, 고춧가루, 식초 등을 넣어 무친 요리입니다.
3) 다슬기 전: 다슬기와 부추, 당근 등을 함께 넣어 만든 전으로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4) 다슬기 덮밥: 다슬기와 채소를 볶아 밥 위에 올려 먹는 요리로, 매콤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5) 다슬기 죽: 다슬기를 갈아 만든 육수에 쌀을 넣어 만든 죽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다슬기는 간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숙취 해소나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며, 철분과 칼슘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과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다슬기를 요리하기 전에 반드시 해감을 해주어야 합니다. 해감은 다슬기의 껍질과 내장물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깨끗하고 안전하게 다슬기를 먹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5. 다슬기의 지역별 명칭
다슬기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충남에서는 ‘고동’ 또는 ‘올갱이, 경남에서는 ‘고둥’, 경북에서는 ‘고디’, ‘골배이’, ‘골부리’, 전남에서는 ‘대사리’ 또는 ‘대수리’, 강원도에서는 ‘골팽이’ 또는 ‘달팽이로 불립니다. 중부지방, 특히 해산물을 접할 기회가 적은 내륙지역(충북과 영서지역)에서는 ‘올뱅이’ 또는 ‘올갱이’라고 부르며, 된장을 풀어 향토음식인 올갱이국을 끓여 먹습니다. 다슬기는 ‘도슬비’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괴산군은 올갱이국 거리가 있을 만큼 다슬기가 나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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