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의 형태, 생태, 영양 성분 및 요리의 종류는?

전어는 바다에 사는 근해성 물고기로, 원산지는 일본과 한국,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와 폴리네시아 등지에도 분포합니다.

이 물고기는 청어과에 속하며 학명은 Konosirus punctatus이고, 영어로는 Spotted sardine 또는 dotted gizzard shad로 불립니다.

 

전어는 돈 전(錢)에 물고기 어(魚) 자를 써서 맛이 좋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돈을 주고 구매하고 맛보는 경향이 있어서 '전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할 정도로 지방이 풍부한 식재료로 인기가 많은 어종입니다.

 

Konosirus punctatus (Ffish.asia cc by 4.0 DEED via Wikimedia Commons)

 

1. 전어의 형태

 

1) 크기: 전어의 평균 성체 크기는 길이가 대략 10~20CM입니다.

 

2) 모양: 전어의 몸은 길쭉하고 옆으로 약간 압축되어 있어 옆에서 보면 납작해 보이고 꼬리 쪽으로 가늘어지는 유선형 모양입니다.

 

3) 비늘: 전어의 몸은 작고 얇은 사이클로이드 비늘로 덮여 있으며 일반적으로 외관이 은빛이거나 반투명합니다. 이러한 비늘 구조는 전어에게 전반적인 광택과 반사라는 특성을 부여합니다.

 

4) 체색: 전어는 주로 은색 또는 밝은 회색을 기본 색상으로 가지며, 몸의 상반부를 따라 검은 반점이나 점의 독특한 패턴이 있어 "점박이 모래주머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반점은 등에서 가장 두드러지며 배 쪽으로 갈수록 옅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5) 지느러미: 전어는 여러 개의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는데 몸의 뒤쪽 절반에 위치한 등지느러미와 반대편의 복부에 위치한 뒷지느러미가 있으며, 몸의 측면에 가슴지느러미가 있습니다. 또한, 골반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도 존재합니다.

 

6) 입과 턱: 전어의 입은 비교적 작고 머리 아래쪽에 위치하며 튀어나온 아래턱에 위턱이 약간 겹쳐 있습니다.

 

2. 전어의 생태

 

1) 서식지: 전어는 북서 태평양 연안해역, 특히 일본, 한국 및 중국 주변지역에서 흔히 발견되고 강어귀, 만, 염도가 적당한 얕은 해안 지역을 선호하고 민물 강과 개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2) 먹이: 전어는 주로 작은 갑각류, 요각류 및 다양한 유충과 같은 플랑크톤 유기체를 소비하는 필터 섭식자이고, 특수 아가미 갈퀴를 사용하여 먹이를 걸러내고 포획합니다.

 

3) 번식: 전어의 번식은 일반적으로 봄과 초여름에 하는데 알을 낳기 위해 하구와 해안 지역으로 이동하여 산란하고 부화하며, 해안과 하구에서 성장한 후 결국 바다로 이동합니다.

 

4) 이동: 전어는 떼를 지어 다니는 물고기로 종종 큰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소하성으로 바다에 살지만 담수에서 알을 낳습니다. 이러한 이동은 일반적으로 수온, 식량 가용성 및 번식 요구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3. 전어의 영양 성분

 

1) 단백질, 저지방: 전어는 고품질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으로 이러한 단백질은 우리 몸의 성장, 복구 및 유지에 필요한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저지방은 심혈관 건강을 지원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2) 오메가-3 지방산: 전어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의 풍부한 원천으로서 심장건강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며 뇌기능과 시력발달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신체의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염증성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비타민 및 미네랄: 전어에는 비타민D, 비타민B12, 비타민A, 비타민E, 니아신, 엽산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들 영양소는 각종 생체활동에 필요한 핵심 영양소로 알려져 있으며, 면역기능, 뼈 건강, 혈액형성 및 대사 프로세스 등에 관여합니다.

 

4) 항산화물질: 전어는 항산화 물질인 세레브로시드, 카로티노이드 및 비타민E와 같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산화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만성질환의 발생가능성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저칼로리: 전어는 상대적으로 저칼로리 식품으로 필수영양소를 섭취하면서 칼로리 섭취량을 관리하려는 개인에게 적합합니다.

 

￭ 전어 영양성분 (100g 기준)
칼로리    107kcal	수분    75.7g	탄수화물    0.2g	단백질    19.2g
지질    3g	콜레스테롤    0mg	칼슘    141mg	철분    1.2mg
비타민A    0㎍RE	비타민B1    0.02mg	비타민B2    0.29mg	비타민C    0mg
당류    0g	나트륨    0mg	포화지방산    0g	트랜스지방산    0g
식이섬유    0g	인    311mg	나이아신    6.1mg	수용성식이섬유     0g
불용성 식이섬유    0g	칼륨    0mg	레티놀    0㎍	베타카로틴    0㎍
(출처: 농촌진흥청 음식영양정보)

 

다양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전어의 영양적 이점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전어를 섭취하여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전어 요리의 종류

 

1) 전어 구이: 생선을 굽는 것은 생선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풍미를 살리고, 맛있고 간단한 요리를 만드는 것으로 허브, 올리브 오일, 레몬 주스로 생선을 재운 다음 부드러워지고 약간 까맣게 될 때까지 구워 신선한 야채나 샐러드와 함께하면 멋진 전어구이 맛을 볼 수 있습니다.

 

2) 전어 회: 전어를 얇게 썰어 간장, 고추냉이, 절인 생강과 함께 즐기는 음식인데 주의 할 것은 전어의 신선도를 고려하여 평판이 좋은 공급자로부터 전어를 구입 함은 물론, 취급 시 적절한 식품 안전지침을 따르는 것이 항상 권장됩니다.

 

3) 전어튀김: 전어를 간단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요리로, 전어를 반죽이나 빵가루로 입히고 황금빛 갈색이 될 때까지 튀기면 완성됩니다.

 

4) 전어세비체: 세비체는 날 생선을 시트럴스 주스에 재워 생선을 효과적으로 조리하는 것으로서 전어를 작은 조각으로 자르고, 잘게 썬 양파, 토마토, 실란트로 그리고 약간의 칠리 페퍼와 함께 라임 또는 레몬주스에 재워, 전어가 불투명해질 때까지 충분히 냉장고에 재워 두었다가 차갑게 드시면 됩니다.

 

5) 전어수프: 추운 날에 딱 맞는 푸짐하고 진한 수프로서, 좋아하는 야채를 넣은 국물에 생선을 끓이고 밥과 함께하면 좋은 식사가 됩니다.

 

6) 전어샐러드: 그릴에 굽거나 팬에 구운 전어를 혼합채소, 방울토마토, 오이슬라이스 및 가벼운 드레싱을 첨가하여 영양가 있는 샐러드를 만들고, 전어의 풍미와 질감을 더하기 위해 구운 견과류나 부서진 페타 치즈를 추가하면 멋진 전어샐러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어의 살은 연약하여 부드럽게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도한 익힘은 생선의 식감을 거칠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 전어는 풍부한 지방함량으로, 가을이 제철이며 다른 물고기의 3배에 달하는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독특하고 고소한 맛이 있습니다.

 

전어는 적절한 양 만큼 섭취하면 칼슘, 비타민, 미네랄 같은 영양소를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어 ‘봄 도다리, 가을전어’로 불릴 만큼 전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어종입니다.

 

전어축제로는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 사천시 삼천포항 그리고 전남 광양시 망덕포구 에서 매년 가을에 전어축제를 개최합니다.

 

5. 전어 관련 속담

 

전어와 관련된 속담은 다른 생선에 비해 유독 많은 편입니다.

 

1) 집 나간 며느리가 전어 냄새 맡고 돌아온다.

2) 구운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 말

3) 전어 한 마리가 햅쌀밥 열 그릇 죽인다

4) 가을 전어는 며느리 친정간 사이 문을 걸어 잠그고 먹는다.

5) 제철 전어 가격 한 마리는 비단 한 필

6. 지역 별 전어의 다양한 명칭

1) 되미: 여수, 고흥, 장흥, 완도

2) 전애: 보성, 완도, 남해, 진해, 창원, 하동, 마산 등지

3) 새살치: 강릉, 속초

4) 뒤에미: 고창

5) 엽삭: 무안

6) 엿사리 (큰 전어), 대전어(중간 크기): 강원도

7) 전어사리: 전어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