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의 형태, 생태, 영양 성분 및 요리의 종류는?

갈치는 고등어목 갈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주로 심해에서 서식합니다. 외형적으로는 갈치와 유사하지만, 수 미터를 넘는 길이를 가진 산갈치라는 어종도 있습니다. 산갈치는 이악어목 산갈치과에 속하며, 갈치와는 목 단위부터 분류가 다르다고 합니다.

 

갈치의 학명은 Trichiurus Lepturus이며, 영어로는 Cutlassfish나 Largehead hairtail로 불립니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갈치를 "은갈치"나 "먹갈치"로 불리는데, 이 둘은 주로 잡는 방법에 따라 구분됩니다. 낚시로 잡아올려 갈치의 비늘이 깨끗하면 "은갈치"로, 반면에 그물로 잡아 올린 갈치 중에서 비늘이 깨끗하지 않은 것은 "먹갈치"로 불립니다.

 

또한, 국내에는 수입 갈치도 많이 판매되는데, 국내산 갈치와 수입 갈치를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는 눈과 등지느러미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국내산 갈치의 눈의 흰자위는 백색이고 등지느러미는 투명한 반면, 수입 갈치는 눈과 등지느러미가 황록색을 띠고 있습니다.

 

 

1. 갈치의 형태

 

1) 모양 및 크기: 갈치의 몸은 길고 납작하며 꼬리부분은 긴 끈 모양입니다. 몸길이는 대략 50~100CM입니다.

 

2) 체색: 갈치는 일반적으로 특유의 반짝이는 은백색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은빛을 만들어내는 주요 물질은 핵산 염기 중 하나인 구아닌입니다. 구아닌은 갈치의 피부에서 추출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물질을 추출한 후에는 주로 립스틱, 네일 에나멜과 같은 화장품 제조에 원료로 사용됩니다.

 

3) 머리: 갈치의 머리는 길쭉한 몸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으며, 작은 입과 뾰족한 주둥이가 그 특징입니다.

 

4) 지느러미: 갈치의 등지느러미는 하나의 지느러미로 거의 등 전체에 걸쳐 있으며, 뒷 지느러미는 작은 돌기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2. 갈치의 생태,

 

1) 서식처 및 분포: 갈치는 전 세계적으로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을 포함한 열대 및 온대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한국의 동해와 서해를 비롯한 한국 주변 해역에서도 흔하게 발견되며, 다양한 해양 환경에서 서식합니다. 주로, 바위 바닥이나 모래 바닥과 같은 다양한 해저 지형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행동 및 이동: 갈치는 이동성이 높아서 수직 이동을 매우 자주 하며, 이는 다양한 수심 사이를 이동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수직 이동은 주로 온도, 빛, 먹이의 가용성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조절됩니다. 이동성을 통해 갈치는 다양한 환경 조건에 대응하여 먹이를 찾거나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3) 먹이: 갈치는 어릴 때는 곤쟁이, 부유성 갑각류, 두족류 및 작은 어류 등을 섭취하다가 성어가 되면 멸치, 갈치, 정어리 등을 먹습니다.

 

4) 번식: 갈치는 난생으로, 주로 봄과 여름에 암컷과 수컷이 함께 수정란을 바다에 방출합니다. 이 수정란은 일정 수온 범위, 일반적으로는 섭씨 15~20도에서 1~2주 정도 후에 부화됩니다. 부화 후 1년 정도가 지나면 성어로 성장합니다.

 

5) 위협 및 보존: 갈치의 생태학적 상태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에는 남획,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등이 포함됩니다. 따라서 어업의 모니터링과 지속 가능한 관리는 갈치 개체수의 지속적인 유지와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갈치 어종이 과잉 어획으로 인한 과다한 어획 압력을 받지 않고, 서식지와 서식 환경의 유지와 보호, 그리고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노력을 통해 갈치의 생태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갈치의 영양성분

 

1) 단백질: 갈치는 좋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단백질은 근육량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다른 많은 신체기능의 유지에도 중요합니다.

 

2) 오메가-3 지방산: 갈치는 오메가-3 지방산, 특히 EPA와 DHA을 함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신체가 자체적으로 생성할 수 없는 필수 지방산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 감소, 심장건강 개선, 인지 저하 방지 등 여러 가지 건강 상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3) 비타민과 미네랄: 갈치는 비타민B12, 셀레늄, 인, 칼륨을 포함한 여러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타민B12는 신경 기능과 적혈구 생성에 중요하며, 셀레늄은 면역 기능을 지원하는 항산화제입니다.

 

4) 저 포화지방: 갈치는 포화지방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섭취할 때 심혈관 건강에 이롭습니다.

 

5) 낮은 탄수화물: 갈치는 탄수화물이 적기 때문에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 적합합니다.

 

6) 저 칼로리: 준비 방법에 따라 갈치는 저칼로리 단백질의 공급원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체중 관리를 목표로 하는 개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비타민B: 갈치에는 에너지 대사, 건강한 피부유지 및 신경계 지원에 중요한 니아신 (비타민B3), 리보플래빈(비타민B2), 티아민(비타민B1)을 비롯한 다양한 비타민B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8) 인: 인은 뼈 건강, DNA합성 및 에너지 생산에 필수적이며 갈치에 적당한 양으로 존재합니다.

 

￭ 갈치 영양 성분 (100g 기준)
칼로리     149kcal	수분    72.7g	탄수화물    0.1g	단백질    18.5g
지질     8g	콜레스테롤    0mg	칼슘    46mg	철분    1mg
비타민A     20㎍RE	비타민B1    0.13mg	비타민B2    0.11mg	비타민C    1mg
당류     0g	나트륨    100mg	포화지방산    0g	트랜스지방산    0g
식이섬유     0g	인    191mg	나이아신    2.3mg	수용성식이섬유    0g
불용성 식이섬유     0g	칼륨    260mg	레티놀    20㎍	베타카로틴    0㎍
(출처: 농촌진흥청 음식영양정보)

 

4. 갈치 요리의 종류

 

1) 갈치 구이: 이것은 갈치를 요리하는 간단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생선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중불에서 굽기만 하면 됩니다. 간단한 비네그레트 또는 레몬주스 드레싱과 함께 하면 갈치구이를 더 풍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2) 갈치 회: 갈치를 얇게 썰어 간장, 고추냉이, 절인 생강 등과 함께 즐기면 됩니다. 갈치는 잡자마자 죽는 성질이 있어 회를 준비할 때는 싱싱한 갈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갈치 튀김: 손질한 갈치에 가벼운 반죽이나 빵가루를 입혀 노릇노릇하고 바삭해질 때까지 얕게 튀겨 타르타르소스나 아이올리와 같은 디핑 소스와 함께 하면 맛있는 갈치 튀김을 즐길 수 있습니다.

 

4) 갈치 조림: 손질한 갈치를 냄비에 넣고 고춧가루, 간장, 설탕, 마늘, 생강 등을 넣어 약한 불로 갈치의 색이 투명해질 때까지 조려내어 참기름을 더하면 훌륭한 갈치조림을 만들 수 있고, 밥과 함께 먹거나, 반찬으로 먹으면 매콤한 풍미와 갈치의 부드러운 고소함을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갈치를 활용하여 다양한 미각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갈치 내장을 활용하여 갈치내장 젓갈을 만들거나, 어린 갈치를 염장하고 말린 풀치도 만들 수 있습니다.

갈치회로 유명한 곳으로는 경상남도 남해군의 어촌인 미조항이 있는데, 거기서는 신선한 갈치회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목포시의 먹갈치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은갈치가 유명한 지역 어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수입 갈치는 주로 세네갈, 인도, 파키스탄, 모리타니 등지에서 수입되며, 주로 부산의 자갈치 어시장에서 수입 갈치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 갈치와 수입 갈치는 국내에서 다양한 요리로 소비되며, 맛과 품질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5. 갈치에 관련된 속담

 

1)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친한 사이에 서로를 모함한다는 뜻입니다.

2) 갈치 배: 음식을 많이 먹어도 부르지 않는 날씬한 배를 일컫는 말입니다.

3) 갈치 잠을 잔다: 비좁은 방에서 여럿이 모로 자는 모양을 빗댄 말입니다.

4) 맛 좋고 값싼 갈치 자반: 한 가지 일로 여러 가지 이득을 얻은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렇듯, 갈치는 우리에게 친숙한 어종이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하는 대표 수산물 중 하나로 어떤 요리를 해도 맛이 좋은 인기 있는 어종입니다.